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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책, 그리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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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습관공부 5분만》 리뷰 (by 셀프메이드) 책 《습관공부 5분만》 리뷰 (by 셀프메이드) *습관의 이점 1. 습관을 들이는 과정은 작은 성공을 모아 큰 성공을 가져오는 일입니다.(승자 효과) 2.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3. 습관 들이기에 성공하면 자존감이 강해집니다. ​ *새로운 습관을 나의 몸에 길들일 수 있는 방법 1.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라. 2. 목표를 설정하되 바로 할 수 있는 습관으로 쪼갠다. 3. 습관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방문 틀에 풀업바를 설치하고 턱걸이를 실천) 4. 누군가와 함께 습관을 들인다.(같이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피드백 그룹을 만든다) 5. 습관을 누적숫자로 관리한다. ​ *발췌 : 유튜버 '셀프메이드' 영상 중 습관 공부 5분만 201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심히 살 것 같은 서울..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②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1이 사랑한 작가 최은영②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h21.hani.co.kr “저는 백인, 자본가, 이성애자, 비장애인, 남성, 건강한 사람, 교육받은 사람 등의 정체성으로만 구성된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어느 정도 소수자성을 가졌다고 생각하고요. 제 안에도 여러 소수자성이 있어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어째서 이러이러한 소수자성을 지닌 사람의 삶을 글로 썼느냐는 말이요. 당연히 제 이야기가 아니냐는 질문을 들으면 말하고 싶었죠. 그건 제 이야기이고 제 정체성이라고요. 저의 인물들은 저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에요. 저 자신은 아닐지 모르지만 제 경험과 밀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요.” [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최은영②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中 일부 *..
속수무책 / 김경후 내 인생 단 한권의 책 속수무책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척 내밀어 펼쳐줄 책 썩어 허물어진 먹구름 삽화로 뒤덮여도 진흙 참호 속 묵주로 목을 맨 소년 병사의 기도문만 적혀 있어도 단 한권 속수무책을 나는 읽는다 찌그러진 양철시계엔 바늘 대신 나의 시간, 다 타들어간 꽁초들 언제나 재로 만든 구두를 신고 나는 바다절벽에 가지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 독서 중입니다, 속수무책 -김경후, 「속수무책」,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창비시선 412)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20년을 맞이한 김경후 시인의 세번째 시집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등단 이래 줄곧 뜨겁고 개성있는 시세계를 선보였던 시인은 지난해 현대문학상을 수상함으..
책 《컨테이저스》 리뷰 (by 셀프메이드) 책 《컨테이저스》 리뷰 (by 셀프메이드) *잘나가는 콘텐츠의 6가지 법칙 1.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공유한다. 2. 사람들은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것을 공유한다. 3.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한다. 4.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한다. 5.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6. 사람들은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 *잘나가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6가지 질문 1. 누군가가 나의 콘텐츠를 공유할 때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2. 일상적인 상황에서 내 콘텐츠를 쉽게 떠올리게 만드는 장치가 있는지 3. 듣는이에게 분노나 불안 혹은 흥분과 경탄 같은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지 4. 이야기를 쉽..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① “우리는 모두 소수자성을 가졌죠” 21이 사랑한 작가 최은영① “우리는 모두 소수자성을 가졌죠” h21.hani.co.kr 최은영(36) 작가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첫 소설집 (2016)와 두 번째 소설집 (2019)이 각각 10만 부 훌쩍 넘게 팔렸다. 그의 소설들은 이곳의 폭력을 날렵하게 포 떠서 보여준다. 세월호, 용산 참사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비껴가지 않는다. 가정에 학교에 관계 안에 스민 폭력을 억압당하는 자의 시선으로 포착한다. 동시에 그의 소설은 한 사람 내면의 결을 핀셋으로 발라내 드러낸다. 이타심인 줄 알았던 이기심, 이해를 가장한 몰이해… 그의 주인공들은 섣부르게 한 사람을 판단했다는 걸 자주 뒤늦게 깨닫는데, 그럼에도 한 사람을 이해하려고 오랫동안 마음을 쓴다. 그를 전자우편과 전화 통화로 ..
착한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상 방영이 종료된 지 6개월이 넘은 시점이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다. 여태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를 앞세워 코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사했던 《우영우》. 신생 방송사 ENA에서 방영되어 소리 소문 없이 묻힐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우영우》는 여기저기 입소문을 내면서 최고 시청률 17.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PPL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착한 드라마로 상업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낚아채는 데 성공한 《우영우》. ​ 이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상 편으로 들어가 우영우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
김애란, 《바깥은 여름》작가의 말과 '나'의 감상 ​ 여름을 맞는다. ​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 어떤 것은 변하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채 여름을 난다. ​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해선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 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 인물이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말은 무얼까 고민하다 말보다 다른 것을 요하는 시간과 마주한 뒤 멈춰 서는 때가 잦다. ​ 오래전 소설을 마쳤는데도 가끔은 이들이 여전히 갈 곳 모르는 얼굴로 어딘가를 돌아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이들 모두 어디에서 온 걸까. 그리고 이제 어디로 가고 싶을까. ​ 내가 이름 붙인 이들이 줄곧 바라보는 곳이 궁금해 이따금 나도 그들 쪽을 향해 고개 돌린다. ​ 2017년 여름 김애란 김애란, 작가의 말 김애란 작가는 작가의 말..
먹먹 / 김경후 먹먹 / 김경후 그가 죽고 그을음이 남는다 흑자색 그의 그을음들로 먹을 만든다 으아리 꽃 그을음의 먹 그믐의 먹 울럭거리는 우리들 그림자의 먹 먹먹한 먹 죽음보다 단단한 그가 죽고 그을음 먹을 만든다 내 뼈에 그를 긋는다 으아리꽃 그림자들을 새긴다 우리의 흑자색 뼈가 다시 먹이 될 때까지 그을음으로 밤마다 그를 긋는다 그것이 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