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novelistpark’.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다.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공간의 주제어에 그는 다른 단어 대신 ‘소설가’라는 직업을 써놓았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트위터엔 writer, 인스타그램엔 작가라고 추가 설명을 달며 ‘작가’라는 정체성에 못을 박았다. 마치 ‘나는 작가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듯이,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라는 듯이. 그러나 반전. 소설가와 작가, 연달아 내걸린 문학이라는 무게감에 독자가 행여나 짓눌릴세라, 다른 문구가 뒤따라온다. ‘책 구매 링크는 아래’. 그답다는 생각이 든 건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였다. ‘대세 작가’ ‘젊은 작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름, 박상영(32)이다.
*출처 : 장수경 기자, 한겨레21([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박상영① “이 순간을 날것 그대로”)
'문학과 책, 그리고 작가 > 작가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세희·박상영의 우리 뭐볼까?]<연년세세> - 황정은 (0) | 2023.03.13 |
---|---|
[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 (0) | 2023.03.12 |
[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➀ "받지 않는 전화를 오래도록 겁니다" (0) | 2023.03.10 |
세월호 이후, 상실에 대처하는 김애란의 자세 (0) | 2023.03.09 |
21이 사랑한 작가 박상영② 욕심 많은 무소유자 박상영 (0) | 2023.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