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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경애하는 마음’으로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김금희 작가를 만났습니다. 김금희(41) 작가가 지정한 이곳에서 나는 ‘오직 한 사람의 차지’인 비밀스러운 작업공간을 들여다보리라고 기대했지만, 도착해보니 이전에 다른 작가들의 인터뷰로도 여러 번 왔던 곳이었습니다. ‘나는 이 인터뷰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왔지만 막상 김금희 작가에겐 누군가가 예전에 이미 물었던 내용이어서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렇게 작가의 소설 제목들을 엮어 허튼소리나 적고 있지만 별로 부끄럽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금희 작가는 소설 ‘오직 한 사람의 차지’와 산문 ‘그러니까 여전히 알 수 없는’에서 “세상에는 어떤 책을 내든 읽어줄 삼천 명의 독자가 있다고 믿고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들어왔다”고 고백했는데, 김 작가의 인터뷰 페이지를 찾아 펼치는 당신은 그 삼천 명의 독자 중 한 사람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남은주 자유기고가(한겨레21[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➀ "받지 않는 전화를 오래도록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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