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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책, 그리고 작가/작가에 관하여

[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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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이 사랑한 작가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

 

h21.hani.co.kr

 

▲김진수 기자

 

에필로그

아마 제가 작가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표현은 ‘분투’일 것입니다. 작가는 무관심하거나 무뎌지거나 반대로 너무 날카로워서 몰이해하게 되는 마음의 지점들에 맞서 분투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라진 것들을 쉽게 잊을까봐 분투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이기성’에서 유키코는 이렇게 속삭이기도 합니다. “날아온다, 아무것도 심지 않아도 저 숲에서 자라는 것들이 날아와 여기에 자리잡는다.” 저는 작가가 점점 더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남은주 자유기고가(한겨레21 - [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