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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36) 작가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2016)와 두 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2019)이 각각 10만 부 훌쩍 넘게 팔렸다. 그의 소설들은 이곳의 폭력을 날렵하게 포 떠서 보여준다. 세월호, 용산 참사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비껴가지 않는다. 가정에 학교에 관계 안에 스민 폭력을 억압당하는 자의 시선으로 포착한다. 동시에 그의 소설은 한 사람 내면의 결을 핀셋으로 발라내 드러낸다. 이타심인 줄 알았던 이기심, 이해를 가장한 몰이해… 그의 주인공들은 섣부르게 한 사람을 판단했다는 걸 자주 뒤늦게 깨닫는데, 그럼에도 한 사람을 이해하려고 오랫동안 마음을 쓴다. 그를 전자우편과 전화 통화로 만났다.
한겨레21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① “우리는 모두 소수자성을 가졌죠” 中
*출처 : 김소민 자유기고가(한겨레21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① “우리는 모두 소수자성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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