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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시라는 끈’을 단단히 부여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책상에 앉아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시쓰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완성하는 시쓰기’를 위해 꾸준히 ‘메모’하는 거예요.” 그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전화나 수첩, 다이어리, 어디에든 닥치는 대로 메모한다고 했다. 그 메모한 내용으로 문장을 만들고 다듬는 게 ‘완성하는 시쓰기’다. 그것은 마감 직전에 한다. “(완성하는 시쓰기를 하는) 시간은 주로 밤과 새벽 시간인데 (방송 등을 하느라) 시간이 줄어든 게 맞아요. 하지만 메모의 시간은 줄지 않았어요. 일상에서 시적인 것을 포섭하고, 가공하고, 이것을 제가 경험한 어떤 시적인 순간에 대어보았다가 안 맞으면 떼어내고 이런 조합은 늘 이뤄지는 거니까요.”
[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박준①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시를 쓸 것 같아요”
*출처 : 김규남 기자, 한겨레21 ([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박준①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시를 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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