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8)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박눈 오던 날 2021년 1월 6일, 저녁부터 눈이 온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요즘같이 따뜻한 겨울 날씨에 설마 눈이 올까 싶었다. 그러던 중,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꼬북이를 불러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 꼬북이의 고향은 포항이라, 눈이 온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형이 서울로 올라온 2018년 그 해, 우리는 함께 눈을 보았더랬다. 그 뒤로 계속 눈을 보지 못하다가 펑펑 쏟아지는 눈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꼬북이는 눈 오는 것에 신이 나서 눈 쌓인 땅에 '몽실♡꼬북이'라고 썼다. 그리고 눈 위에 몽실이와 꼬북이 캐릭터가 서로 붙어 있는 그림을 그렸다. 우리는 눈이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서로를 껴안고 즐겁게 눈을 즐겼다. 우리는 동네 한 바퀴를 돌았고, 커피 한 잔.. 가시에 대하여 1. 나의 몸에서 가시가 돋아나면 갈대숲을 찾곤 하지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금지된 숲 나는 가시를 바짝 세우고 숲을 지나가지 그렇지만 상처 입는 것은 숲이 아닌 나야 피가 갈대에 묻으면 그 위로 또 다른 가시들이 자라나지 그것들이 나를 긁어대면 둥둥둥 북소리들이 어머니의 양수 속까지, 아버지의 은하수까지 울려 퍼지지 안녕 나의 가시야 2. 태초에 하느님이 계셨으니 모두 그를 경배하라 그는 가시의 하느님이시다 그는 가시들을 이루어 거대한 가시 왕국을 이루셨도다 내 아들의 아들의 아들에게까지 가시를 누리게 하리라 나와 나의 연인에게 가시는 금지 되었다 하느님의 품 안에서 우리는 가시에 대한 경배를 외친다 그들의 가시여 3. 물레의 가시에 찔리고 싶다 그리하여 영원한 잠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독사과를 한 입.. 오늘의 헌사를 바칩니다 힘들고 지치는 삶 속에서 낙망하고 있을 당신에게. 당신은 오늘도 자신의 몫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인생 길을 나아가고 있군요. 당신의 지친 어깨를 대신해 당신의 짐을 지어줄 수는 없지만,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 시원한 물 한 모금은 건네줄 수 있답니다.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 부디 좌절의 끝에서 자신을 내려놓지 마세요. 당신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짐을 지고 있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이 여러 번 올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한 순간의 희망을 위해서 오늘도 힘을 내 주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이런 짐들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인 걸요. 당신의 하루를, 당신의 마음을, 당신의 어느 순간을 축복하기 위해 오늘도 저는 존재합니다. 저는 당신의 가족일 수도, 친구일 수도, 당신이.. 돌잡이 뜻 알아볼까요 돌잡이 뜻 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아이들 돌잔치 많이 가보셨나요?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돌잡이죠.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 좋은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간절하게 기도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돌잡이 뜻'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돌잔치 뜻은 국어사전적 의미로 '첫돌이 되는 날에 베푸는 잔치' 라는 뜻인데요, 1이라는 숫자가 상징하는 의미도 있지만,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예전에는 출생신고를 늦추는 일이 많았고, 1년을 살아 있으면 앞으로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 잔치를 벌이게 된 것이 바로 돌잔치의 유래라고 합니다. 요즘은 비혼 주의자나 아이를 낳지 않는 인구가 늘다 보니, 돌잔치에 친구.. 약 먹는 법 (by 건나물 TV) 약 이렇게 드시면 큰일나요!! (by 건나물 TV) *약 복용할 때 주의할 점 1. 감기약이나 진통제는 커피와 절대로 같이 먹으면 안 된다(흡수 방해) 2. 변비약, 해열제, 항생제는 유제품하고 같이 먹으면 안 된다(흡수 방해) 3. 타이레놀은 술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간 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4. 자몽주스, 홍삼제품과 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독성을 만들어낸다) 5. 고혈압 약은 감기약, 해열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된다(혈중 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다) 6. 신부전 약, 고혈압 약과 바나나는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칼륨증을 만들 수 있다) 7. 와파린(혈전 용해제)은 양배추, 녹즙, 시금치는 피해야 한다(혈액이 응고된다) 8. 여러 종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약 중독이 .. 안예은, <상사화> 안예은, 뮤직비디오 사극 역적의 OST로 나왔던 안예은의 . 구슬프면서도 애절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매번 울컥하게 된다. 물론 그때 그때마다 다른 생각을 떠올리지만 말이다. 가족 생각이라던가,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든가...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어느새 내 가슴에 젖어들어 버린다. 여러분도 한 번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서 를 들어보시길 바란다. 그러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테니 말이다. 귤현동 카페 글렌 방문기 안녕하세요, 제갈해리의 이야기 공작소 주인장 제갈해리입니다 친구, 지인들과 자주 갔던 카페 글렌에 제갈해리가 오랜만에 찾아 갔습니다 귤현동 귤현교회(귤현교회 정류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카페 글렌은 귤현동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장소인데요 항상 제갈해리를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마음씨가 비단결 같으신 여사장님과 사장님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인테리어, 쿠폰 도장 10개를 모으면 아메리카노, 베이글, 마카롱, 스콘, 컵케익 중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제공해주는 시스템까지 칭찬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카페 글렌입니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료들, 주전부리로 먹을 수 있는 각종 빵, 쿠키들이 있어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데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죠 .. 법정, <고통은 완성을 위한 시련> 즐거워야 할 방학이 어쩐지 무섭고 두려움이 앞선다는 너의 그 불안한 마음을, 어딜고 훨훨 떠나고 싶다는 어린 마음을 나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너의 글에서 학창 시절의 내 모습을 읽을 수 있었음이 심히 서글펐다. 마음하는(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뜻으로 쓴 말인 듯 하다.) 아우야! 마음 기댈 곳 없이 안타까이 헤매는 너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무능하다. 힘이 없구나. 그지없이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결코 실망하진 말아라. 우리들의 앞길은 아직도 멀다. 지금의 고통은 우리들 인격을 완성해 가는 데 하나의 시련으로 봄이 좋을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다음의 말은 루터가 아니라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가 한 말이다.)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세계의 종말이 명백하다 하..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